아주(?) 오래전에는 다이어리라는 것을 사용해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할 일과 한 일, 생각, 메모 등을 정리했었는데요. 필자 또한 메모와 지식등 무언가를 기록하는 것을 중요하고 또 즐기기에 다이어리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서 다양한 노트 도구를 사용해 왔습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기록하면 의례 노트앱을 찾아 다니게 되는데, 이런 이들을 두고 노트 유목민이라고 하니 나 혼자만은 아닌 듯 합니다. 필자는 대략 1년 ~ 2년 전부터 개인 지식 관리는 Logseq를 사용하고 완성된 글을 써야할 때는 이 Obsidian 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된 내용을 따로 정리하지 않아 이번 기회에 한번씩 다루어볼까 합니다. 그 시작은 Obsidian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것입니다.
튜토리얼 환경: 윈도우 11, Obsidian 1.1.16
Obsidian
Obsidian은 Markdown 언어를 사용하여 노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개인 지식 관리 도구입니다. HTML 렌더링도 지원하지만 아무래도 마크다운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Obsidian의 가장 큰 장점(최근 노트들의 추세)을 꼽아보자면 사용자가 작성한 모든 노트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래는 Obsidian의 장단점을 요약한 것이니 한번 둘러보고 설치를 진행합니다.
장점
- 우선 무료입니다.
- 로컬 기반으로 속도가 빠릅니다.
- 매우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노트를 만들고 연결할 수 있습니다.
- Markdown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쉽게 서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노트를 연결하고 조직하는 데 사용되는 링크 및 태그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위키 백과, 나무위키의 내부 링크입니다.
- 노트를 검색하고 필터링하는 기능이 뛰어나며,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노트를 찾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 노트 저장은 기본적으로 로컬에서 이루어지고
.md라는 마크다운 텍스트 파일로 되어 전체 노트를 간단하게 백업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로컬로 저장하는 것이 기본적이지만 자신의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유료로 사용 시 자체 싱크 기능을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저장, 동기화 옵션이 있습니다.
- 다양한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Windows, macOS, Linux와 같은 컴퓨터 OS 와 Android, iOS와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테마를 지원하여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테마 CSS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도록 거의 모든 항목을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 많은 영역에서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고 이런 단축키들도 원하는 키로 사용자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운영체제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기능에 여러 단축키를 할당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그외 여러가지
단점
-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에디터에 익숙한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Markdown 언어와 같은 여러 컨셉들이 익숙하지 않아 초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이미지와 같은 미디어 파일을 삽입하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불편합니다.
- Obsidian은 무료이지만 자체 소스가 공개되지 않아 다른 앱과 연동하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Obsidian에서 작성된 노트는 기본적으로 로컬 저장소에 저장되므로, 클라우드 저장소와의 연동이 필요한 경우 추가 구성이 필요하며 완벽하게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유료 Sync 기능 존재)
- 일부 사용자는 Obsidian의 UI가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위키백과 와 같이 나의 지식과 생각을 노트로 연결하고 구성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꽤나 오래 소요 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지원이 있고 활발하지만 아직 국내 사용자 수가 다른 비슷한 도구에 비해 적을 수 있습니다.
- 몇몇 기능이 플러그인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외 여러가지
굳이 단점이라는 것이 사용하지 않음에 대한 새로움과 동기화 부분인데 이외에는 단점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Obsidian 다운로드
Obsidian은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버전의 설치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구글, 네이버와 같이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통해서
Obsidian등으로 검색을 합니다. - 검색 결과 중 상단에 노출 중인 Obsidian 링크를 찾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접속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바로가기 이용 시 좀 더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도메인이
.md인 것이 컨셉이 확실합니다.
바로가기: https://obsidian.md/
- Obsidian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중앙에 라는 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버튼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버튼을 클릭합니다.
- 탐색기가 열리는데 여기서 Obsidian의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로를 지정 후 을 클릭 시 바로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Obsidian 설치 및 둘러보기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한 뒤 설치하고 작성할 노트가 보관될 Vault라는 보관함을 생성하는 과정과 언어를 한글로 변경하는 것 까지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설치 및 Vault 지정
- 설치한 파일을 실행하면 아주 짧게 설치과정이 진행됩니다.
- 설치 하면 바탕화면에 Obsidian 바로가기가 생성되는데 이 바로가기를 이용해 실행시 위와 같은 패널이 열리게됩니다. 여기서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관소를 생성합니다. 본문에서는 로 진행합니다.
- Quick Start: Obsidian이 운영체제의 기본 설치 경로에 보관소를 생성합니다.
- Create new vault: 원하는 경로에 보관소를 생성합니다.
- Open folder as vault: 기존의 보관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Open vault from Obsidian Sync: 유료 서비스인 Sync 기능을 사용할 때 선택합니다.
- 필드 에 사용할 보관소 이름을 지정합니다. 만약 추후 여러개의 보관소를 생성할 경우 사용할 목적에 맞게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름 지정 후 의 를 클릭해 보관소가 생성할 위치를 정해야합니다.
- 파일 탐색기가 열리는데 이곳에서 보관소를 만들고 싶은 위치를 찾아 버튼을 클릭합니다.
- 이제 버튼을 클릭합니다.
- Obsidian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생성 된 보관소로 이동하면 위와 같이 .Obsidian이라는 숨긴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에 Obsidian의 모든 테마와 플러그인 그리고 설정 사항들이 저장됩니다. 이 폴더만 다른 곳에 이동시 동일한 설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 변경
설치 과정에서 언어를 한글로 변경하지 않았지만 설정에서 언제든 변경할 수 있습니다.
- Obsidian을 실행 후 좌측 하단의 설정 아이콘
을 클릭합니다.
- 설정 패널이 추가로 열리는데 여기서 좌측 탭을 으로 이동 후 Language의 드롭다운 버튼에서 를 선택합니다.
- Obsidian의 설명 등이 한글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Obsidian에서 노트를 작성할 수 있으며 모든 노트는 설치한 보관소의 폴더에 .md 파일 형태로 저장됩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트에서는 Obsidian이라는 노트앱을 윈도우에서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협업 도구인 노션이 꽤나 인지도가 높은데요. 개인적으로 협업을 할일이 많지 않고 빠르게 열고 수정하는 것이 느리고 의외로 노션이 테마 등 자유도가 낮아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렇게, 필자와 같이 자유도가 높고 속도가 빠른 노트앱을 찾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Obsidian을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